대단합니다.
베를린 필 악장, 빈 필 수석단원 같은 다재다능한 멤버가 모여 고전음악, 재즈, 라틴, 팝 등을 위트 있게 선보인다
코리안심포니 연주를 위해 처음으로 처음으로 내한했다.
예정된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중계하기로 했다.
첫번째로는 정감독이 취임하기 전까지 표를 주고 제발 와 달라고 애원해도 외면받던 서울시향의 객석점유율이 완전 매진이라고 할 정도로 치솟았다는 것. 베토벤 교향곡 사이클(전곡 연주)에 이어 브람스 교향곡 사이클, 그리고 전세계적인 말러 붐에 동참하여 말러 사이클에서 정점을 찍었는데 꾸준히 레퍼토리를 확장시키며 시즌별로 일관된 스토리를 만들어낸 결과다. 매 시즌 초청되는 객원지휘자들의 면면이 점점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여주며 그에 걸맞는 연주력 향상을 보여준 것도 크다.
"하루는 베를린 올림픽 수영장에 간 적이 있어요. 많은 사람들이 햇볕 아래 누워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데, 저 멀리 한 사람이 서 있는 거예요. 근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글쎄 다리가 하나 없는 거예요. 낯모르는 남자가 오직 다리 하나로 서서 태양을 딱 올려다보고 있는데... 와 저거다 싶었어요. 그 자신감, 그리고 그런 사람을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는 독일 사회의 관대함이랄까요. 저는 베를린에서 공부하면서 그런 삶의 에너지들을 배워온 거 같아요. 살아 있을 때 행복해야지요. 남의 눈, 겉치레를 신경 쓰지 마세요. 그보다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,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?"